지난 21일에 열렸던 SSIR signature day의 포스터를 기억하시나요? 이렇게 보면 동그라미가, 저렇게 보면 다이아몬드가 보이는 디자인에는 동그라미로 표현된 지식이 모여 변화의 현장을 비추는 빛이 된다는 의미가 담겨있어요. 이것은 SSIR 한국어판이 갖고 있는 믿음이자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이기도 했어요. 디자인에 담은 의미처럼 이번 행사에서는 지식과 현장이 만나는 다양한 장면들이 있었어요.
SSIR의 아티클에서 시작했지만, 활자 너머 현장에 대해 이야기했고, 지식으로 현장을 새롭게 읽으며 누군가는 위로를, 또 누군가는 새로 시도해 보고 싶은 일을 만나기도 했어요. 참여자들은 아티클이 실제 경험과 만나는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시기도 하고, 이번 행사로 얻은 새로운 영감을 다른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고도 말씀하셨어요. 그런 소감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SSIR이 바라온 지식 커뮤니티의 모습이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행사를 시작하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참여자들이 행사가 끝났을 때 ‘오길 잘했다’는 마음을 안고 돌아가시길 바랐어요. 행사가 끝나고 난 뒤 참여자들의 웃음 띤 표정을 보고 다음을 기대하는 말을 들으니, 저의 바람이 이루어진 것 같았습니다. 행사 현장이 궁금하신 분들, 그 시간을 다시 떠올려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현장 사진과 기사를 전해드립니다. ('사회문제가쉽게풀리지않기에우리에겐더많은지식이필요합니다' / '자립준비청년이여전히사각지대에놓인이유는?' by 더나은미래)
♦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임팩트 생태계를 조망하다
♦ 리더로서 나는 조직에 어떤 자산을 남기고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대차대조표
♦ 이야기가 갖고 있는 힘으로 필요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스토리를 활용한 시스템 체인지
♦ 조직은 어떻게 번아웃을 해결할 수 있을까?: 조직의 관점에서 본 번아웃
♦ 갈림길의 순간, 네트워크 조직은 어떻게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보다 회복탄력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
♦ 통합 공유 세션
함께 내디딘 첫걸음
행사의 마지막 장면이 한 장의 사진처럼 저의 기억 속에 남아있어요. 탁 트인 공간에 둘러앉아 함께 웃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던 그 시간엔, 모두의 이야기를 듣진 않았지만 모두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지식으로 함께 연결되는 장면들을 SSIR 한국어판은 앞으로도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때론 지식을 함께 학습하는 일로, 때론 지식을 생산하고 확산하는 일로 더 많은 연결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