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는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시기 같아요. 일 년 중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좀 더 쉬워지는 때가 1월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분도 새해를 맞아 새롭게 한 다짐이 있으신가요? 운동이나 다이어트, 독서 같은 새해 목표를 세우셨을까요? 큰 목표를 세우면, 오래지 않아 열심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느끼곤 해요. 시작부터 큰 에너지를 쏟다가 지치지 않도록, 작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한 발 한 발 가보면 어떨까요? 가볍게 한 발을 내딛어가며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렇게 가다보면 처음에는 커 보였던 목표가 일상의 습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새해에는 ‘학습’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한 분들을 위해, 가벼운 한 걸음을 떼보실 수 있는 흥미롭고, 어렵지 않은 아티클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나의 관심사나 취향에 맞는 아티클을 골라 읽다보면, 좋은 지식을 찾아 학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이 될지도 몰라요.
이 아티클은 온라인 서점의 등장 속에서 독립서점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고, 진화해가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사례 속 독립서점들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연결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장으로 새롭게 기능하고 있습니다. 독립서점의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우리 주변의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될지도 몰라요.
이 아티클은 포르투갈 북동부 지역의 생물다양성 복원을 위해 재야생화 활동을 펼치는 비영리단체 ATN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민간 자연보호 구역을 조성하고, 생물학자들과 협업해 멸종위기종을 보존하는 이 단체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의 본래 모습을 되살리는 일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조직 내 소통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이 아티클은 리더들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직원들에 의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연구는 리더의 소통이 부족할 때 직원들은 리더의 공감이 부족하다고 평가한다면서, 커뮤니케이션의 질 뿐만 아니라 양도 리더십에 대한 평가에 있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이 아티클은 우리 조직에서 일어나는 소통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줍니다.
이 아티클이 소개하고 있는 책, <느린 차선>의 저자 하셀마이어는 우리가 '지름길을 찾아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고방식'에 지배되어 왔다고 말합니다. 시스템 변화를 이룬 100개 이상의 사회운동을 조사한 저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변화를 위해 ‘빠른 해결책’ 대신 ‘느린 차선’ 접근법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이 원칙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우리의 속도를 점검해보면 어떨까요?
청도로 찾아간 SSIR Day:
우리가 함께 읽은 아티클
오늘 소개해드린 아티클들은 SSIR 한국어판이 ‘찾아가는 SSIR Day’로 만난 청도혁신센터와 함께 읽은 것들이에요. 청도의 ‘오마이북’이라는 독립서점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우리 조직과 나의 업무를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해볼 수 있게 하는 지식은 물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던 주제를 SSIR 아티클로 만나는 시간이었어요.
언젠가 나만의 서점을 열고 싶다는 소망으로 독립서점 아티클을 선택하기도 하고, 숲과 자연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야생복원에 대한 아티클 속으로 들어가기도 했죠. 아티클은 묵혀둔 나의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꺼내게 하는 좋은 핑계가 되었고, 끝내기 아쉬운 유쾌한 대화를 나누게 해주었어요.
청도혁신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SSIR Day’로 한 해를 시작하며, SSIR 한국어판 팀도 한 가지 기대와 다짐을 품게 되었어요. 2025년도 다양한 현장의 맥락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여러분의 현장으로 찾아가는 SSIR이 되기를 말이죠.
